Travel(15)
-
Warm color : 안돌오름 & 보롬왓, 당신에게도 유한하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가 있나요?
유한하지 않았으면 해 당신에게 유한하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가 있나요? 그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에게 말해보세요.'사랑한다고'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에 유한하지 않은 것이 있기를 바라는 거니까요. 저에게도 유한하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그녀, 그리고 독비(나의 어린 시절 함께해온 친구들)와 내 옆에 있을, 또 있는 친구들, 마지막으로 나까지 이 모든 것이 유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무한한 것은 없고, 우리의 삶은 조금씩 소모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소중히, 더 사랑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당신이 걸은 길을 걷고 싶습니다. 참 유치한 질문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쓰세요. 몇 살때부터 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늘 부모님이라고 적었던 것 같..
2021.04.28 -
White color : 신의한모, 두부의 맛을 깨닫다.
두부의 味음식에 대한 최대의 예우. 최고의 칭찬은 무엇일까? 내 생각은 이러하다. 그 맛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 음식이 기준이 되는 것. 그게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난 29년 인생에서 처음으로 두부의 맛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두부로 만든 음식의 기준이 이곳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일본식 스타일의 직접 두부를 만들고, 요리하는 이곳 '신의한모'에서 말이다. 만날 수밖에 없던 운명신의한모는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곳이었다. 두부와 거리가 먼 내게 만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지만 정말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왜냐면 이곳 신의한모는 내가 좋아하는 형이 일하는 곳이었고, 그 형이 꼭 한번 먹으라고 당부를 하였기에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장소였다. 자신이 일하는 곳을 추천..
2021.04.27 -
Light Green color : 영주산, 숲에서 태어난 아이
숲에서 태어난 아이 숲이 좋아? 바다가 좋아?라고 묻는다면 나는 1초의 고민 없이 산이 좋고, 숲이 좋다고 말한다. 나는 어렸을 적, 아니 태어났을 때부터 숲이 바다보다 가까운 존재였다. 사방이 산인 우리 동네, 나는 그곳에서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을, 자연의 힘을 경험했다. 제주의 대부분 글을 보면 알듯 나는 제주의 숲을, 제주의 오름을, 제주의 산을 사랑한다. 제주의 바다보다 제주의 산을 사랑하는 내게 이곳 영주산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함께해온 산과 비슷해 더 정감이 가는 곳이었다. 鄕愁 영주산에서 나는 일곱살 언저리로 다시 돌아갔다. 완만한 언덕을 천천히 올라가며 그때의 기억을 곱씹고 되새김질했다. 이 언덕은 그때, 그곳의 향수를 부르기에 적절한 장소였다. 누구나 올랐던 집 뒤 동산 같은 친근한 느낌..
2021.04.25 -
Brown color : 친봉산장, 따뜻하고도 감성적인 아날로그
산장에 걸맞은아날로그 한 감성을 쫓고 추구하는 내게 친봉 산장은 딱 맞는 장소였다. 산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테리어와 오래된 소품들이 이곳 구석구석을 가득 채워 몇 년도에 멈춰있는지 모를 오랜 예스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모든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은 여행 중 지친 마음을 녹여주었다. Analog시계의 째깍째깍 소리, 연필의 서걱서걱 소리가 사라졌다. 디지털 시대에 치환되어 점점 사라지는 아날로그는 이제 라떼는 말이야의 옛날예적 이야기로 변하고 있다. 나때만 하더라도 겨울엔 장작을 가져다가 난로를 땠고, 하얀 분필의 둔턱한 소리는 칠판을 가득 매웠고, 떠든 사람엔 늘 내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라떼는 말이야가 되었다. 아날로그한 것들은 사라졌고, 빠르게 또 선명하게 남은 디지털들이..
2021.04.21 -
Gray color : 제주 다랑쉬 카페, 제주를 담은 공간의 멋
공간의 중요성 어느 장소를 가든 공간의 멋이 있는 곳은 기억에 남는다. 그 멋이라는 게 단순히 미를 따라가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 장소에 맞는 분위기와 날씨,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그 멋은 달라진다. 다랑쉬는 현시대에 필요한, 제주에 맞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런 카페였다. 말 그대로 공간의 멋이 있는 곳이었다. 제주스러움 나도 아직 제주스러움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제 10개월 남짓 살아가면서 제주스러움이 무엇인지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이곳이 제주스러운 곳임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다랑쉬는 제주의 옛날 가옥을 재창조해냈다. 그래서인지 소품들이 옛 제주의 멋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넘는 사람들은 공감할 소품들은 옛 향수까지 불러일으킨다. 빛의 중요성..
2021.04.18 -
Salmon color : 우도, 우도를 1박 2일로 가야하는 이유. 특권을 누리다.
特權 늘 우도를 당일치기 여행으로만 다녀왔다. 그래서 나는 이 특권을 누릴 수 없었다. 이 특권은 당일치기로 다녀온 사람은 알 수 없다. 1박 2일로 가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 많은 사람들이 이 특권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그 특권에 대해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이번 글은 감정보단 정보가 많은 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제주 여행에 도움이 되기를, 이 글을 읽은 사람 모두 특권을 누리길 바라며 적어 본다. 그리고 여행하람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아픈 손가락 느지막한 시간 4시 반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갔다. 마지막 배는 5시 반에 있는 걸로 아는데 그보다는 조금 일찍 들어와 우도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우도는 제주 여행을 할 때마다 아픈 손가락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우도는 하..
2021.04.17